에너지 넘치는 친절 발전소 :: 기본물리치료팀 인터뷰
새봄 맞이 3월의 바로선 월간 인터뷰는 9층에서 든든한 지붕 역할을 해주는
에너지로 가득찬 "기본물리치료팀"과 함께 합니다!
치료사이자 환자이기도 한 우리들
1층 원무과를 거쳐 외래 진료를 받으신 분들이 수술을 하고 병동에 입원을 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우리 9층 물리치료팀은 묵묵히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외딴 곳에 위치해있지만 본디 물리치료는 정형외과에 없어서는 안 될 '꽃'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세심하게 터치하며 치료해드려야 하는 곳인 만큼 감정적으로 많이 교류하려고 합니다.
아마 다른 부서에서는 잘 모르실테지만, 사실 저희 팀에는 치료사이자 환자인 분들이 많습니다. (웃음) 물리치료사들은 무조건 건강할 것 같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몸을 쓰는 직업이기에 다들 어깨, 목, 허리디스크 등은 지니고 살아가고 있죠. 환자분들이 편한 자세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려다 보면 불편한 자세로 몇 분 이상 씩 있기 마련이라 허리가 아파질 수 밖에 없어요. 늘 가만히 있을 틈도 없이 뛰어다니거나, 종일 서 있고 너무 바쁠 때는 점심시간에도 거의 쉬지 못하고 바로 일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들 잠깐이나마 편히 앉아 쉴 공간이 있다면 치료하는데 좀 더 나은 환경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에너지 넘치는 부서라는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도 말이예요!
환자와 교감하며 쌓여가는 신뢰, 우리의 자산
물리치료실에 오시는 환자분들의 치료기간이 대부분 짧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도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많은데요, 치료도 해주고 얘기도 들어줘서 고맙다며 손 잡아주시는 환자분이 있을 때 정말 뿌듯해요. 또 별거 아니지만 설날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심지어는 발렌타인 때도 작은 초콜릿을 선물해주시곤 합니다. 치료를 통해 통증이 완화되는 과정 속에서 쌓인 신뢰 때문이겠죠. 앞으로도 더 주의 깊에 치료하는 물리치료사가 되어야겠다 싶었어요.
치료 중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요.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시트콤 같은 상황이나, 뜻 밖의 일로 감동받은 에피소드도 있죠. 예전에 병원 내에서 각종 컴플레인으로 악명 높은 블랙 컨슈머 한 분이 계셨었죠. 병원 오시면서 음주를 하고 오셔서 다른 환자분들을 불쾌하게 하기도 했고, 치료를 받을 때도 예민하셔서 다들 어려워하는 분이였어요. 그러던 하루는 제가 직접 치료를 하게 됐는데, 선입견 가지지 않고 성심성의껏 치료해드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찜질법 같은 것도 알려드렸어요.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는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셨죠. 환자분이 무심한 듯 툭 건넸던 요구르트의 맛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물리치료에서 환자와의 교감이 참 중요하구나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더욱 더 세심한 치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지금까지거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거예요. 하지만 바로선병원과 우리 물리치료팀이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나아가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단지 치료를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어떻게 다치게 되셨는지 물어보면서 환자분의 입장에서 공감해드리고 자세한 설명도 드릴 수 있다면 만족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물론 평소에도 한 분 한 분 정성껏 치료하고 있지만, 2017년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다잡아보려 합니다!
저희 물리치료팀 뿐 만 아니라 모든 바로선병원 직원분들도 환자분들게 건네는 말 한 마디에 고민과 정성을 기울이는건 어떨까요? 그러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바로선이 될 것 같아요! (웃음)
다음인터뷰 예고 : 더 새로워진 여러분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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